한국소잉디자이너협회 소속 소잉디자이너들이 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서울시 주최로 열린 ‘우리가 그린(Green) 페스티벌’에서 열린 제로웨이스트 패션쇼에 참가해 ESG 실천 제로웨이스트 패션쇼 의상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우리가 그린(Green) 페스티벌’은 ‘불편함에 즐거움이 있다’는 주제로 그동안 불편하게 느껴지던 생활 속 탄소 중립 실천을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 폐막식 피날레 행사로 진행된 제로웨이스트 패션쇼는 한국소잉디자이너협회 소속 소잉디자이너들이 참여해 패션기업의 재고 데님의류 등을 활용해 업사이클 컨셉으로 만든 의상과 가방 등의 작품이 소개됐다.
또한 서울패션위크 공식 선정된 백지애 디자이너와 미스코리아 본선 무대의상을 전담했던 유재희 디자이너, 그리고 전국대학생패션연합회 O.F.F. 소속의 대학생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여러 분야의 디자이너들이 폐현수막, 버려지는 의류와 커텐 등을 활용한 다양한 컨셉의 작품을 런웨이에서 선보였다.
이번 제로웨이스트 패션쇼에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김은희 한국소잉디자이너협회장(사단법인 한국소잉산업진흥원 대표)은 "평소 생활 속 ESG 실천은 ‘예쁘고! 재미있고! 쓸모있게!’ 해야 지속 가능하다"고 주창하며 "공공기관 및 여러 ESG관련 학회 및 단체들과 함께 전 국민 생애주기 ESG 실천 교육을 체계적으로 확립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제로웨이스트 패션쇼 행사를 통해 일반 시민들이 일상에서 환경을 아끼고 실천하는 업사이클과 제로웨이스트를 친숙하게 경험하고 친환경 소비의 실천 계기가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국소잉산업진흥원은 소잉 패션을 산업화해 대한민국이 세계 패션 산업의 리더가 되는데 기여하기 위해 2015년 10월 산업통상자원부 허가를 받아 설립돼, 2022년도 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체계적인 소잉디자이너 양성과 교육을 통해 소잉 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렵고 사회로부터 소외된 취약계층의 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하고 취업과 창업을 통해 삶의 질 향상시키는 등의 사회서비스를 목적으로 사업을 확산해왔다.
또한 2017년 면 생리대를 제작해 한부모가정에 지원하고,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면 마스크 1000장을 제작해 대구지역 어르신에게 지원하고, 2022년 패션기업의 재고 폐원단을 업사이클한 애착인형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등 나눔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현수 기자